체외충격파쇄석

'우리 몸 곳곳에 돌이 안 생기는 곳 없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부위에 돌이 생기거나 조직이 딱딱해지는 '석회화'가 일어날 수 있다. 석회화는 폐, 콩팥, 간 등 각종 장기에 다 일어난다. 석회화는 대부분 특별한 증세를 야기하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몸에 돌(결석)이 생기면 상황이 달라진다. 몸에 생긴 돌은 염증이나 산통과 같은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침샘, 눈물샘, 소화관, 오줌과 관련된 요로에서 돌이 생길 땐 더욱 조심해야 된다. 어느 순간 옆구리가 끊어질 듯 아파오면서, 메스껍고 속이 답답해진다. 피오줌이 비치기도 한다. 십중팔구는 전형적인 요로결석 증상이다. 비뇨의학과의 대표적인 질환이지만, 모르는 경우가 많아 내과나 응급실로 직행한다. 가끔 여자 환자분들께 물어보면 '산통만큼 아프다'라고 한다. 양측 옆구리 안에는 소변을 만드는 신장(콩팥)이 있고, 만들어진 소변이 요관을 통해서 하복부에 있는 방광으로 저장된다. 신장, 요관,방광 등에 돌이 생기는 질환이 요로결석이며, 요로결석은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등으로 구분된다. 

신장결석은 대부분 아무 증상이 없어서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어느 날 갑자기 신장결석이 요관으로 이동되면 요관결석이라고 하며, 위와 같이 심한 옆구리통증이 발생한다. 발생 원인으로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흔히 있어, 돌이 잘 생기는 체질을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게 중요한 것 같다. 평소 물을 적게 마시거나, 땀을 많이 흘리거나, 그런 직업을 가진 경우, 대사성질환(비만, 통풍 등), 기타 육식성 식습관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요로결석은 한번 발생하면 대개  5년내 50% 가량에서 재발한다. 사회활동이 많은 20~40대에 잘 생기며, 남자가 여자보다 2배정도 잘 생긴다. 계절적으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증상이 빈발한다.

요로결석은 신장(콩팥), 요관, 방광 및 요도 등에 오즘과 관련된 부위에 돌이 생겨 통증이나 염증을 일으킨다. 가끔 흘러나온 돌이 방광에서 요도를 박아 갑자기 소변이 막히기도 한다. 작은 돌이면 약물치료와 함께 하루 2리터 정도의 물을 마시면 저절로 빠져나가기도 한다. 뜀뛰기나 줄넘기가 배출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연배출 시기를 예상할 수 없으며, 요로결석을 장시간 방치할 경우 신장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 간혹 과거에 자연배출 되었던 경험때문에 요로결석을 방치하다가 신장기능이 손상되는 안타까운 경우도 간혹 있어 반드시 주기적인 관찰이 필수적이다.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돌이 4~5mm이상이거나, 빠져나가기 힘든 위치에 있으면 인체에 해롭지않은 충격파를 이용하여 돌을 잘게 부숴 배출시키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효과적이다. 환자는 30~40분정도 쇄석기위에 편안히 누워 있으면된다. 쇄석후 1~2일간 혈뇨가 지속될수 있으나,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 돌이 차돌같이 단단한 경우라도 대개 반복시술로 파쇄가 가능하며, 실제 내시경수술이나 개복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요로결석은 치료 후에도 재발의 가능성이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효과적인 예방법은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는 것이다. 하루에 2리터 가량의 물(10컵 정도)을 섭취하며, 특히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이나 , 육체적 활동이 많을 경우는 더 충분한 수분섭취가 필요하다. 소변색이 투명하거나, 조금 맑은 정도로 마시면 적당하다. 기타 평소 짠 음식을 피하고 육식보다는 채식을 하면 도움이 된다. 몸(신장)을 자주 흔들어주는 운동, 허리벨트맛사지 및 훌라후프 등도 도움이 된다. 결석 성분의 대다수가 칼슘이라, 결석을 앓은 분들은 칼슘 섭취를 하지 않는 경향이 많은데, 결론은 칼슘은 큰 영향이 없으며, 칼슘 자체가 인체의 필수영양소이므로 섭취를 제한하면 골다공증의 위험성이 있으며,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칼슘섭취를 줄이면 소화기계암 특히 대장암의 발생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충분한 수분섭취로 건강 챙기시고 요로결석 예방하세요.